어머니를 극락에 모신 진정스님

어머니를 극락에 모신 진정스님

분류 문학 > 이상적인물형 > 보은(報恩)형

• 갈래 : 민담
• 시대 : 시대미상
• 신분 : 관료
• 지역 : 호남
• 출처 : 한국구비문학대계 (191)
• 내용 :
제주 김녕리에 있는 뱀굴(蛇窟)은 본래 배염굴이라 불려 왔다. 옛날에 큰 구렁이가 이 굴에 살았는데 제사를 지내지 않으면 큰 바람을 부르고, 비를 뿌려 농사를 못 짓게 하였다. 매년 처녀를 제물로 올려서 굿을 하면 재앙이 없어진다고 하여 몇 번 처녀를 바쳐 굿을 했다. 굿을 지내면 구렁이가 처녀를 먹고, 편해져 마을에 화가 없었다. 그 때 영천 이형상이라는 사람이 제주목사로 와서 그 사실을 알고, 구렁이를 쏘아 죽여 버렸다. 구렁이를 쏘고 그대로 삼문 안에 들어가니 구렁이의 등에 피가 묻어있었다. 그러고 나서, 영천 목사가 제주를 떠나가려고 했으나, 큰 바람이 불어 떠나지를 못했다. 그 때 어느 귀신이 목사 꿈에 나타나 지금 큰 바람은 옥황상제가 일으키는 것이고, 배를 뒤집기 위한 것이니, 날이 밝으면 배를 타고 가라고 알려주었다. 귀신은 골총귀신이었는데 영천목사가 가서 절 오백 곳, 당 오백 곳을 다 부수고, 골총을 수리해 준 것에 대한 은혜를 갚은 것이다. 영천목사가 죽은 후에 목사가 묻힌 무덤 위를, 구렁이가 환생한 뱀이 원수를 갚으려고 뒹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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