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선대원군-살인정승

흥선대원군-살인정승

분류 문학 > 이상적인물형 > 보은(報恩)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왕족
• 지역 : 기호
• 출처 : 한국구비문학대계 (882)
• 내용 :
평양의 어떤 선비가 과거를 보기 위해서 서울로 올라왔다. 서울에 올라오자 비가 내려 어느 집에서 잠시 묵고 있었는데, 주인의 부인이 매우 아름다워 선비는 한눈에 반했고 둘은 내통하게 되었다. 때마침 주인 남편이 집에 돌아오자, 선비는 내통한 것이 들켜 죽음을 당하느니 남편을 죽이기로 결심하고, 목침을 들고 있다가 들어서는 남편을 내리쳐 죽였다. 이들에겐 아들이 삼형제 있었는데 선비는 아들들이 자라서 복수할 것이 두려워 아들도 모두 죽였다. 아들까지 모두 죽이자 부인은, “본디 당신과 내 죄이면서 죄 없는 남편과 무관한 아이들까지 죽였으니 용서할 수 없다.”며 죽기 살기로 선비에게 달려들었다. 선비는 달려드는 부인마저 죽이고는 그 자리를 도망쳤는데 도망치다 쉬려고 눈을 감으면 가족들의 원혼이 달려들었다. 그 원혼으로부터 계속 도망을 치다가 시골 오두막에까지 쫓겨 갔다. 그 때 안방에서 우렁찬 아이 울음소리와 함께 오방신장(五方神將)이 나타나더니 “어디 일국을 차지할 양반이 나타났는데 사귀(私鬼)들이 들었느냐!”며 호통을 치더니 원혼들을 모두 쫓아냈다. 이 선비는 안방에 들어가 해산 중에 이런 일이 있게 되어 죄송하다고, 용서를 빌고는 아이로 인해 신장이 사귀를 물리쳐주었으니 아기에게 자신의 재산 절반을 주겠다고 하였다. 이 때 태어난 아이가 바로 대원군이고 선비는 평양의 갑부였는데 나중에 대원군이 그 선비의 은혜를 생각하여 영의정의 자리까지 오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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