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부석방위

망부석방위

분류 문학 > 이상적인물형 > 부덕(婦德)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시대미상
• 신분 : 일반
• 지역 : 영남
• 출처 : 편집부 ()
• 내용 :
탁 트인 동해바다가 한 눈에 바라다 보이는 곳, 경상남도 거제시 남부면에 자리한 해금강마을은 예부터 그 경치가 뛰어난 곳으로 소문난 바닷가 마을입니다. 두 개의 큰 섬으로 연접된 해금강은 한려해상국립공원 안에 있는 명승지로서 남해의 금강산이라 불리 울만큼 주변경관이 아름다운 곳인데요. 특히 바다 쪽 해금강은 천태만상의 모습을 간직한 만불상이 눈길을 끕니다. 천길 절벽에 갖가지 모습을 담은 바위마다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데요. 이 중에서도 사람이 서 있는 모습처럼 우뚝 솟아 있는 바위가 있었으니, 이것이 바로 망부석 바위입니다. 옛날 이 곳 갈곶리 마을에서는 금슬이 좋기로 소문난 신혼부부가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매일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아야만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가난한 이 부부에게 바다는 그야말로 삶의 터전이었는데요. 어느 날 고기를 잡으러 바다에 나갔던 남편이 큰 폭풍우를 만나게 됐고, 그 날 이후 남편은 영원히 아내 곁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됐습니다. 사랑하던 남편을 하루아침에 잃어버린 아내는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해금강 절벽 위에 서서 혹시나 남편이 살아 돌아오지 않을까 기다리기 시작했는데요. 먹지도 자지도 않은 채 먼 수평선만 하염없이 바라보던 아내는 결국 그 자리에 그대로 굳어 바위가 되고 말았습니다. 아내의 애절한 그리움이 담긴 바위는 말 그대로 남편을 기다리며 바라본다는 뜻의 망부석바위로 불리게 됐다고 합니다. 오랜 세월, 거센 파도와 바람에도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망부석 바위의 전설, 경상남도 거제시 남부면에 자리한 해금강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관목차

719/1461
망부석방위 지금 읽는 중
보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