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삽석남

수삽석남

분류 문학 > 이상적인물형 > 부덕(婦德)형

• 갈래 : 민담
• 시대 : 삼국
• 신분 : 일반
• 지역 : 기타
• 출처 : 수이전 ()
• 내용 :
신라의 최항이란 자는 석남이라 불렸는데, 그가 사랑하는 첩을 부모가 허락하지 않아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더니 몇 달 후 죽고 말았다. 8일 후에 최항의 혼이 첩의 집에 갔더니 첩은 최항이 죽은 줄도 모르고 반가이 맞았다. 항이 머리에 꽂은 석남 가지를 나누어 첩에게 주면서, “부모가 그대와 살도록 허락하여서 내가 왔소.” 라고 말했다. 그래서 첩은 항을 따라 그의 집까지 갔는데, 항은 담을 넘어 들어간 뒤 새벽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는 것이었다. 아침에 그 집 사람이 나와서 첩에게 여기에 온 까닭을 물었더니 그녀는 자초지종을 얘기했다. 그러자 그 집 사람은 “무슨 소리를 하는게냐 오늘은 항이 죽은 지 8일이 지났고 오늘이 바로 장사날인데.” 그래서 첩은 석남가지를 나누어 머리에 꽂고 있으니 한번 확인해보라며 했다. 이에 관을 열고 보니 정말 항의 머리에 석남 가지가 꽂혀 있는 게 아닌가. 그리고 옷은 이슬에 젖어 있고 신발이 신겨져 있었다. 그곳을 보고 첩이 슬퍼하며 죽으려 하자 항이 다시 살아나서 백년해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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