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차달 선조

유차달 선조

분류 문학 > 이상적인물형 > 보은(報恩)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시대미상
• 신분 : 관료
• 지역 : 기타
• 출처 : 편집부 ()
• 내용 :
문화현(文化縣)의 관부(官府) 장교 중 유씨가 있었다. 당시 방백(方伯)이 안악(安岳)에서 신천(信川)으로 오게 되어, 현관이 유씨에게 지나올 길을 미리 가서 살펴보라고 명했다. 유씨가 밤중에 길을 나섰는데 신천과 문화 사이에는 숲이 많고 길이 험한 고개가 있었다. 산 중턱에 이르니 호랑이가 길을 막으며 입을 벌리고 서 있었다. 유씨가 앞으로 또는 뒤로 피해 가려 해도 호랑이는 계속 앞을 가로막는 것이었다. 때마침 새벽달이 있어서 달빛에 살펴보니, 호랑이 입안에 무엇이 가로질러 끼어 있고, 호랑이가 엎드리면서 발로 입을 가리켰다. 유씨가 호랑이에게 경계하여 말하기를, “네 입안의 물건을 뽑아 주면 나를 물지 않겠느냐”고 하니, 호랑이는 고개를 끄덕이고 절을 하면서 입을 벌리기에, 유씨는 팔을 벌려 입안의 물건을 뽑아 보니 쇠 비녀였다. 호랑이는 꼬리를 흔들면서 절하고 감사하다는 모양을 지으며 갔다. 이 쇠 비녀는 안악의 기녀 것인데 호랑이가 기녀를 잡아먹다가 호랑이 입에 꽂힌 것이었다. 얼마 후, 유씨 부친이 사망해 장례를 치르면서 묏자리를 정하고 땅을 파니, 호랑이가 나타나 막아서 파지 못하게 했다. 이어 호랑이는 다른 산으로 가서 땅을 발로 파기에 그 자리에 부친의 묘를 썼다. 그 뒤에 유차달이 태어나 승상의 자리에 올랐고, 이 사람이 문화(文化) 유시 시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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