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목사-도깨비, 보은

충주 목사-도깨비, 보은

분류 문학 > 이상적인물형 > 보은(報恩)형

• 갈래 : 민담
• 시대 : 시대미상
• 신분 : 관료
• 지역 : 기호
• 출처 : 박종익 (권1)
• 내용 :
충주 목사가 나랏돈을 횡령한 것이 들통 나서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었다. 쌀 백석을 변상하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는데, 도통 마련할 방법이 없었다. 약속한 기한이 다가오자 목사는 ‘어차피 죽을 거 하루빨리 죽자’고 생각하고, 대개미못이란 연못에 뛰어들려고 하였다. 깊은 못 가운데에 뛰어들려고 돌다리를 밟고 연못 가운데로 갔는데, 개똥을 뒤집어쓴 빗자루가 돌 위에 놓여있었다. 목사가 가만히 보니 빗자루가 쓸 만한 것이었는데 개똥이 묻어 버린 것 같아, 그 빗자루를 물에 씻어 햇볕에 잘 마르도록 해놓았다. 그러다 보니 결국 그날은 죽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목사가 잠을 이루지 못하고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는데 한밤중에 한 거인이 나타나 목사에게 자신을 도깨비라고 소개하였다. 도깨비는 목사가 자신을 구해주었다며 은혜를 갚고자 하였다. 이 도깨비는 충주 대개미못 도깨비가 힘이 세다는 소문을 듣고 그 도깨비와 겨루기 위해 이곳에 왔는데, 새벽닭이 우는 바람에 빗자루로 변해 있다가 개똥을 뒤집어쓰고 죽을 위기에 있었는데 그것을 목사가 구해준 것이었다. 목사는 도깨비에게 사정을 설명해주었고 도깨비는 구할 수 있는 만큼 쌀을 구해서 다음날 관청으로 오라고 하였다. 목사는 쌀 스무 가마니를 구해서 관청으로 갔는데, 이때 도깨비가 나타나 쌀 스무 가마니를 백 가마로 늘려주어 목사는 목숨을 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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