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통

박세통

분류 문학 > 이상적인물형 > 보은(報恩)형

• 갈래 : 전설
• 시대 : 고려
• 신분 : 기타
• 지역 : 기호
• 출처 : 역옹패설 (18)
• 내용 :
고려 후기 통해현(通海縣)에 거북같이 생긴 큰 동물이 밀물에 밀려왔다가 썰물 때 바다로 나가지 못하고 포구에 그대로 있었다. 본 사람들이 죽이려 하니, 당시 현령이었던 박세통이 제지하고, 큰 새끼로 묶어 두 척의 배로 끌어내게 해 바다 속으로 돌려보냈다. 이날 밤 꿈에 어떤 노인이 앞에 와 절하고 말하기를, “나의 아들이 좋지 않은 날에 밖에 나가 놀다가 잡혀 하마터면 삶기어 먹힐 뻔했는데, 공께서 살려주었으니 그 음덕이 매우 큽니다. 공과 그리고 자손 3대로 재상이 되게 하겠습니다.” 하고 말했다. 그 후, 과연 박세통과 아들 박홍무(朴洪茂)는 모두 재상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손자 박감(朴)은 상장군에서 물러나고 재상이 되지 못하니, 치사(致仕)한 박감이 불평하면서, “거북아, 거북아, 깊이 잠들지 말아라. 3대 재상 된단 말 헛말이로구나.”하고 시를 지어 읊었다. 그날 밤 박감의 꿈에 노인이 다시 나타나, “그대가 주색에 빠져 방탕한 행동을 하므로 스스로 그 복을 감한 것이지, 내가 감히 그 은혜를 잊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고, 이어 “그러나 장차 한 가지 기쁜 일이 있게 해 갚음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수일 후 과연 박감은 다시 임용되어 재상인 복야(僕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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