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상 부인-비둘기의 혼
분류 | 문학 > 이상적인물형 > 부덕(婦德)형 |
---|
• 갈래 : 전설
• 시대 : 삼국
• 신분 : 관료
• 지역 : 관동
• 출처 : 한국구비문학대계 (283)
• 내용 :
박제상이 왕자를 구출하기 위해 일본으로 가자 부인은 치술령 꼭대기에 올라가 대마도를 바라보며 박제상을 기다렸다. 맑은 날이면 치술령 꼭대기에서는 대마도가 보였는데 부인은 그 대마도를 보며 “저리 보이는데 왜 나는 못 날아가나.” 한탄을 하곤 했다. 하루는 부인이 치술령의 비둘기 바위에 앉아 있는데 비둘기 몇 마리가 부인의 머리 위를 날아가고 있었다. 부인은 “비둘기야, 비둘기야, 네가 저 대마도로 날아가면 너는 우리 낭군 보건마는, 나는 언제 저 대마도에 가서 우리 낭군을 만나볼까” 라고 말하며, 비둘기를 잡아 자신의 말을 외우게 해 박제상에게 보내고자 하였다. 그러나 아무리 붙잡으려고 해도 비둘기는 잡히지 않았고, 부인은 바위 위에서 미끄러져 떨어져 죽고 말았다. 부인의 혼은 비둘기가 되어, 대마도에 있는 박제상에게 날아가, 박제상의 냉정함을 원망하였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