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오형제와 돌무덤

효자 오형제와 돌무덤

분류 문학 > 이상적인물형 > 효우(孝友)형

• 갈래 : 민담
• 시대 : 시대미상
• 신분 : 일반
• 지역 : 기타
• 출처 : 편집부 ()
• 내용 :
옛날, 어느 산골 마을에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가난한 다섯 형제가 있었다. 오형제는 겨우 나무를 해다 팔아서 살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갑자기 병이 들었다. 어떻게든 고쳐드려야 하지만 약 살 돈은커녕 끼니를 때울 양식도 없었다. 그래서 오형제는 마을의 제일가는 부자인 김부자댁으로 찾아가 나무를 해다 갚을 테니 돈을 좀 꾸어 달라고 사정했다. 하지만 김부자는 딱 잘라 거절했고, 오형제는 하는 수 없이 그날부터 나무를 석 짐씩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나무를 해 올 때마다 돌멩이를 뒷마당에 모았는데 며칠이 지나자 돌무덤이 생겼다. 하지만 이렇게 나무를 열심히 해서 팔아다 약을 지어드렸지만, 어머니의 병세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어머니는 약값으로 돈을 쓰느니 자기가 빨리 죽어서 아들 장가 밑천을 만들어야한다면서 걱정했다. 죽기 전에 며느리를 보고 싶은 어머니의 마음이었다.

그래도 아들들은 여전히 어머니의 병 구환에 전념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큰 아들이 나무를 하는데 이상한 풀뿌리가 나와서 그것 가져다 방구석에 놓아두었다. 누워있던 어머니는 무엇인지도 모르고 그것을 조금씩 질근질근 씹어 먹었더니 몸이 갑자기 좋아지는 것이었다. 아들들은 신기해서 그걸 가지고 가서 물어봤더니 산삼이라고 했다. 그래서 큰 아들이 산삼을 정성스레 달여서 어머니께 드렸더니 정말 놀랍게도 병이 씻은 듯이 나았다. 아들들은 덕분에 어머니의 병환이 나았다며 돌무덤을 향해 꾸벅 절을 했다. 이 소식을 들은 김부자도 신기해서 오형제네 집을 내다봤더니 금빛이 번쩍 번쩍 빛나는 것이 아닌가. 이상히 여긴 김부자가 가까이 보니 돌무덤에서 금빛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그래서 김부자는 오형제를 불러서는 “내 너희들의 효성이 지극하여 어머니의 병을 고쳤으니 상으로 벼 백 섬을 주겠다. 대신 나에게는 돌무덤을 다오.”라고 말했다. 오형제는 어안이 벙벙했다. 돌무덤이 무슨 값이 나가냐며 그냥 주겠다고 했지만, 김부자가 부득부득 우기면서 벼 백 섬을 가져가라고 해서 이상히 여겼지만 벼 백 섬을 받고는 돌무덤을 옮겨주었다.

김부자는 돌무덤이 집으로 온 날, 신이 나서 펄쩍 펄쩍 뛰어다니며 혼자 실실 웃고 다녔다. 그날 밤 김부자는 돌을 쌓아놓고 밤새 기다려 봐도 돌에서 금빛은 나지 않았다. 처음엔 분한 마음이 들었지만, 생각해보니 욕심에 눈이 먼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이에 김부자는 오형제를 찾아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용서를 빌었다. 오형제는 볏섬을 돌려드리겠다고 했지만, 김부자는 받지 않고 자기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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