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팔도

• 갈래 : 민담
• 시대 : 시대미상
• 신분 : 일반
• 지역 : 기타
• 출처 : 이복규 (408)
• 내용 :
옛날에 어떤 효자가 있었는데 어머니 병이 들어 의원에게 가서 물어봤더니 황개 천 마리를 먹여야 낫는다고 했다. 그 집은 재산도 없고 해서 100일 산신제를 드렸다. 산신은 아들에 정성에 감동하여 산신제를 드리고 있는 아들 앞에 나타나 소원을 물었다. 그러자 아들은 어머니 병을 낫게 해 드리려면 황개 천 마리가 필요하니 호랑이로 변하게 해 달라고 하였다. 그래서 호랑이로 변하게 하고 읽으면 사람으로 돌아오는 책을 주었는데 그 때부터 효자는 호랑이로 둔갑하여 황개를 잡아다가 어머니에게 드렸다. 그렇게 어미니 병이 나을 때 까지 몇 마리 안 남았는데 마누라가 아들이 호랑이로 변하는 모습을 봤다. 마누라는 그 책이 남편을 호랑이로 변신시키는 것으로 알고 그 책을 태워버렸다. 그래서 남편은 다시 사람이 될 수가 없었다. 분한 효자는 부인을 물어 죽이고 엉엉 울며 동네를 돌아다니다가 죽었다. 효심은 좋았으나 남에게 못할 짓을 하며 효도했기 때문에 잘못 되었다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