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를 지극히 모신 며느리

시아버지를 지극히 모신 며느리

분류 문학 > 이상적인물형 > 효우(孝友)형

• 갈래 : 민담
• 시대 : 시대미상
• 신분 : 일반
• 지역 : 기타
• 출처 : 한국구비문학대계 (255)
• 내용 :
한 남자가 젊어 홀아비가 되어 어린 아들 하나와 함께 남의 집 머슴살이를 하고 있었다. 아들을 고생해서 키우는 동안 돈도 꽤 많이 모았다. 홀아비 부자는 근처에 집을 얻어 머슴살이를 나오게 되었고 주변의 권유로 며느리를 보게 되었다. 부자가 아들 혼인 잔치에 술이 취해 자다가 새벽녘에 목이 말라 부엌으로 갔다. 물을 뜨려다가 소리를 내니 이에 며느리가 슬며시 나와 송아지가 부엌에 들어온 줄 알고, 방망이로 냅다 휘둘러 때리고는 다시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시아버지는 말도 못한 채 끙끙대며 다시 자기 방으로 돌아와 이튿날 아침부터는 입맛이 없게 되었다. 아들 부부는 그런 아버지를 보고, 생각 끝에 시어머니를 새로 모셔야겠다고 의논하였다. 아들이 새어머니를 찾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집으로 돌아오려는데 집 근처에 한 부인이 앉아있었다. 이에 그 부인을 청해 집으로 데려와 아버지를 뵙게 하고 어머니로 모시게 되었다. 하루는 어머니가 아들을 불러 돈을 주어 이 근처에 있는 땅을 사게 했다. 이 어머니도 혼자가 되어 가산을 정리하고 이곳으로 흘러온 것이었는데, 아들과 며느리의 효성이 지극하여 자연 복이 돌아온 것이어서 오래 행복하게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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