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이장신

효자 이장신

분류 문학 > 이상적인물형 > 효우(孝友)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시대미상
• 신분 : 일반
• 지역 : 기호
• 출처 : 한국구전 (6,73)
• 내용 :
옛날에 이장신이라는 효성이 지극한 사람이 살았다. 하루는 그의 아버지가 병환으로 눕게 되었는데 배와 잉어를 먹어야 병이 낫는다는 말을 들었다. 그 때는 동지섣달이라 배도 없고, 얼음이 얼어 잉어도 잡기도 힘들었다. 그래도 이장신은 배를 구하러 쫓아다니는데, 어떤 배나무 가지에 거미줄이 동그랗게 쌓여있는 것이었다. 어르신이 그 배나무에 올라가서 거미줄을 걷어치우니 배가 가지에 달려있었다. 그렇게 해서 이장신은 그 배를 따다 아버지께 드릴 수 있었다. 그리고는 또 잉어를 잡으러 다녔는데 얼음이 잔뜩 얼은 곳에 가서 얼음을 깨고 잉어를 잡으려 하였다. 그러자 효성에 감동했는지 잉어 한 마리가 얼음이 깨진 곳으로 뛰어나왔다. 이장신은 그 잉어를 잡아 아버지께 드리니, 효험이 있어 병이 낫게 되었다. 암행어사가 그 동네를 지나다 이장신의 소문을 듣게 되었다. 소문이 사실임을 확인한 암행어사는 마을 어귀에 있는 비석에 “청주 이씨 세효촌(淸州李氏世孝村)”이라고 써 주고 갔다. 원래 그 동네 이름은 ‘사나물’ 또는 ‘석촌(錫村)’이라고 했었는데 관에서 효자가 난 동네라고 ‘효동(孝洞)’이라고 고치게 되었고, 리(里) 이름도 효학리가 되었다고 한다. 이장신이 죽은 뒤에는 호랑이가 묏자리를 잡아주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이장신의 상주가 꿈을 꾸었는데 호랑이가 나타나 묏자리를 보아주었다는 이야기와 다른 하나는 초빈(草殯, 임시로 한데나 또는 의짓간에 관을 놓고 이엉 같은 것으로 그 위를 이어서 눈비를 가리게 하는 일)하고, 상주가 곡을 하고 있을 때, 호랑이가 나타나 상주를 태우고 묏자리를 봐주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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