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준 복

하늘이 준 복

분류 문학 > 이상적인물형 > 효우(孝友)형

• 갈래 : 민담
• 시대 : 시대미상
• 신분 : 일반
• 지역 : 기타
• 출처 : 한국구전 (12, 179)
• 내용 :
옛날에 집은 가난하지만 아주 복이 많아 아들 열둘에 딸을 하나 둔 사람이 있었다. 자식들이 효심도 깊어 서로 모시겠다고 할 정도였다. 임금이 소문을 듣고 그의 복을 시험해 보기 위해 그를 불러 그에게 금반지를 하나 주면서 열 달 뒤에 이것과 똑같은 것을 가져오되 가져오지 않으면 그를 죽이고 그의 재산을 빼앗겠다고 하였다. 배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왕의 신하들이 불한당으로 위장을 하여 그 사람에게 시비를 걸어 반지를 바닷물 속으로 던져버렸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바닷물 속에 반지를 빠뜨린 것 때문에 걱정하다가 병이 나 버렸다. 임금이 준 기한을 얼마 남지 않아 마지막으로 딸의 집을 찾아갔다. 병이 난 장인을 걱정하여 사위가 붕어를 사왔는데 배를 가르자 금반지가 하나 나왔다. 딸이 놀라서 “어머, 붕어 뱃속에서 무슨 금반지가”하고 소리쳤는데 아버지는 금반지라는 소리에 놀라 벌떡 일어나 가보니 바로 임금이 주었던 금반지였다.

임금이 말한 날이 되어 금반지를 들고 임금에게 가 반지를 보여주니 임금은 깜짝 놀라며 “바른대로 말해라. 이 반지가 어디서 났느냐 분명 바닷물에 집어넣었는데 어찌 똑같은 반지를 가져올 수가 있는 거냐”하고 물었다. “제가 그 반지를 가지고 오는데 불한당이 나타나 시비를 걸더니 하필 그걸 뺏어 바다로 집어 던져버리지 않았겠습니까 그 때문에 돌아와 병이 났었는데, 딸의 집에를 갔다가 사위가 사온 붕어의 배를 갈랐더니 이 반지가 나왔습니다.”라고 그가 대답하자 임금은 “과연 하늘에서 준 복이로구나!”하고 감탄하며 반지와 함께 벼슬을 주었다. 그는 자식들이 서로 모시려 해서 각월마다 아들들의 집을 옮기며 모시게 하였고, 이런 식으로는 딸의 집에 가지 않게 되기 때문에 머리를 짜내어 윤달이 있는 해는 딸네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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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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