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제우

최제우

분류 문학 > 이상적인물형 > 효우(孝友)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학자
• 지역 : 영남
• 출처 : 한국구비문학대계 (296)
• 내용 :
근암공(近庵公)이 과거를 위해 용담정에서 공부하고 있을 적에 한번은 공부하다가 책상 앞에 엎드려 잠이 들었다. 꿈에 하늘에 달이 떠가고 있어 쳐다보니 달이 품으로 들어왔다. 이 때, 어머니 한씨도 같은 꿈을 꾸었는데, 꿈에서 깨서 뭔가에 홀린 듯 구미산(龜尾山, 현곡면과 서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을 넘기 시작했다. 구미산에는 수목이 장성하고, 가시가 많아 부인이 산을 넘었을 즈음에 부인은 상처투성이에, 해도 저물어있었다. 부인은 근암공이 공부하고 있는 용담정의 불빛을 보고 그리 향하였고, 근암공을 만나 서로 얘기를 주고받은 뒤 인연을 맺고 수운 선생을 낳았다. 수운 선생이 태어날 때 외금강, 내금강이 둘러싸고 구미산이 세 번 울었다. 선생은 다섯 살 때부터 시천주(侍天主)를 부릴 줄 알았다고 하는데, 비상한 재주에도 불구하고, 머리 풀고 육례 갖추어 낳은 자식이 아니었기 때문에 정당한 대접을 받지 못했다. 때문에 세상을 등지고 곳곳을 돌아다니며 학문 뿐 아니라 도술도 공부하였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근암공이 세상을 뜨자 선생은 아버지 생각에 용담정에 다시 돌아와 공부를 마쳤다. 수운 선생은 용마를 타고 날아다녔는데 용마의 발자국이 용담정의 바위에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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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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