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풍 곽씨-효부

현풍 곽씨-효부

분류 문학 > 이상적인물형 > 효우(孝友)형

• 갈래 : 민담
• 시대 : 시대미상
• 신분 : 일반
• 지역 : 기타
• 출처 : 김선풍 (148)
• 내용 :
옛날부터 현풍 곽씨들은 열녀 이야기나, 효자 이야기가 많다. 하루는 어떤 암행어사가 곽씨네 동네를 들어갔는데 날이 더워 사람들이 느티나무 그늘에서 잠을 자거나, 쉬고 있었다. 그런데 한 아이가 그늘 밖의 땡볕에서 천자문을 읽고 있는 것이었다. 암행어사가 이상하게 생각하고 그 아이에게 연유를 물으니, 아이는 밭에서 소를 몰고 밭을 가는 아버지를 가리키면서 어떻게 자기가 편히 나무그늘 밑에서 공부를 하겠느냐고 했다. 암행어사는 정말 효자라고 생각하고 다시 길을 떠났다. 길을 조금 가다보니 어떤 사람이 궁시렁거리면서 밭을 갈고 있었다. 암행어사가 그 사람의 사연을 들어보니 새참 시간이 다 되도록 마누라가 새참을 안가지고 와서 그러는 것 같았다. 이윽고 마누라가 새참을 들고 오자 남편은 본체만체 하다가 마누라가 몇 마디 하자 갑자기 남편이 마누라에게 절을 하고, 새참을 먹여주는 것이었다. 어사가 사연을 묻자 남편이 대답하길, 지금 첫 아이를 가져 그 아기가 기어 다닐 정도인데, 노망기 있는 어머니가 그 아기를 솥에 삶았다고 했다. 그리고는 마누라가 그것을 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아기를 산에 묻고는 닭을 잡아 어머니께 대접하느라고 새참이 늦어졌는데 자기가 모르고 심통을 부렸으니 어찌 마누라에게 미안하지 않겠느냐고 하는 것이었다. 어사는 이것이 정말 효자라고 생각하였는데 이 이야기가 다 현풍 곽씨네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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