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간 모부인

성간 모부인

분류 문학 > 이상적인물형 > 부덕(婦德)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학자
• 지역 : 기호
• 출처 : 용재총화 (31)
• 내용 :
비해당(匪解堂) 안평(安平)대군은 학문을 좋아하고 시문에 능했으며, 글씨는 천하에 제일이었다. 또 그림과 금슬(琴瑟)에도 능했으며, 성격이 호탕해 북문 밖에 무이정사(武夷精舍)를 짓고, 남호(南湖)에 담담정(淡淡亨)을 지어 만 권의 장서를 비치하고 문사들을 불러들여 시를 짓고 담론했다. 밤새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달밤에 배를 타고 강을 오르내렸다. 장기와 바둑알은 옥으로 만들었으며, 바둑판은 금물로 글자를 써서 장식했다 비단을 짜게 해 그 비단에 글씨를 써서 달라는 사람에게 주었다. 그래서 무뢰 한들도 더러 함께 어울렸다. 성현의 작은형 성간(成侃)이 식자들 사이에 이름이 나니, 초청되어 거기 가서 시를 지었는데, 매우 우수하다는 칭찬을 받고 다시 자주방문해 줄 것을 제의받았다. 이에 모부인께서 경계하기를, “왕의 아들들은 몸을 근신하여 문을 닫고 조용히 있어야 하는 법이다. 어찌 무리를 모아 작당을 하는가 반드시 재앙이 기다리고 있으니 결코 다시 가지 말아라.”라고 타일렀다. 뒤에 여러 번 초청했으나 가지 않았는데, 과연 안평대군은 곧 화를 당하니, 모두 성간 모부인의 현명한 처사에 감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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