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왕후 4

장화왕후 4

분류 문학 > 이상적인물형 > 부덕(婦德)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왕족
• 지역 : 기호
• 출처 : 한국구전 (10143)
• 내용 :
정순왕후의 부친인 김한구는 가솔을 데리고 한다리라는 곳에서 살았는데, 재산을 탕진한 후에는 서울로 올라와 남산골에 살게 되었다. 정순왕후가 어렸을 때 일이다. 모친과 함께 계수나무 아래서 부엉이가 ‘부엉부엉’ 우는 것을 듣고 있는데, 모친이 처량함을 이르자 정순왕후가 “부엉이가 ‘부원군댁, 부원군댁’ 하고 우니 좋은 일이다.”라고 모친을 위로 하였다. 후일 영조가 왕비를 간택하게 되었는데 김한구는 한미하여 간택 단자에도 들지 못하였다. 하루는 영조가 세수를 하려다가 세숫대야에 무지개가 비취는 것을 보고 내관들에게 다른 한 끝이 이르는 곳을 찾아보라 하였는데 그 한쪽 끝은 다름 아닌 김한구의 집에 닿아있었다. 이에 김한구의 딸도 간택단자에 들게 되었지만 부친의 성명이 수놓인 방석은 제일 말단자리에 있었다. 간택일 날 다른 규수들은 모두 방석을 깔고 앉았으나 정순왕후만이 방석 뒤에 앉았다. 왕이 그 연유를 물으니 부친의 이름을 어찌 깔고 앉느냐고 답하였다. 또 임금이 좋아하는 꽃을 물으시니 정순왕후가 말하기를 목화꽃은 꽃이 져도 면화를 얻어 옷을 지어 입을 수 있으니 가장 좋은 꽃이라고 대답하였다. 이에 감탄하여 영조는 정순왕후를 왕비로 간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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