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비 송씨

단종비 송씨

분류 문학 > 이상적인물형 > 부덕(婦德)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왕족
• 지역 : 기호
• 출처 : 서울설화
• 내용 :
나이 열다섯에 왕위를 찬탈당한 단종이 세조에게 밀려나 대왕자리에서 노산군으로 전락하고 만다. 송비는 왕비로서, 영예로운 자리에서 일개 평민만도 못한 처지로 내몰릴 뿐 아니라 부군과 생이별을 감수해야 했다. 노산군으로 떨어진 단종은 그 후 산간벽지인 강원도 영월로 귀양을 떠나게 된다. 동망봉 산 아래 가로 흐르는 청계천에 걸린 다리를 영도교라 부른다. 바로 이 다리에서 단종과 송비가 영영 이별을 강요당했다 해서 얻어진 한 많은 다리인 것이다. 송비는 그 때 나이 18세, 꽃다운 나이로 이별 후 소복을 하고 조석으로 이 동망봉에 올라 부군의 평안을 빌며 통곡을 했다.

유배지인 동쪽을 향해 통곡을 하는데 곡소리가 산 아래 마을에 들리면 온 동네 여인들이 땅과 가슴을 같이 치며 동정의 눈물을 함께 흘렸다는 것이다. 송비는 생이별 후 출가를 하여 정업원으로 들어갔는데 삭발한 시녀 셋이 대동한다. 한 여인은 송비의 시중을 들고 둘은 나무도 하고 물도 길어 오며, 끼니가 떨어지면 동냥을 하여 그야말로 초근목피로 연명을 했던 것이다. 이 소식을 듣고 세조가 식량을 내렸으나 끝내 거부하며 송비는 허기질망정 꼿꼿이 살았다. 동망봉과 영도교 중간쯤 비탈에 정업원구기라는 비각이 외로이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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