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치악산 상원사 연기설화의 변형

비둘기-치악산 상원사 연기설화의 변형

분류 문학 > 이상적인물형 > 보은(報恩)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시대미상
• 신분 : 일반
• 지역 : 관동
• 출처 : 한국구비문학대계 (316)
• 내용 :
옛날 옛적에 어느 학생이 고개 너머에 있는 서당을 다녔다. 다니는 길목에 비둘기가 알을 품고 있는 곳이 있는데 학생이 종종 집에서 콩을 넣어가지고 와서는 모이로 주었다. 몇 년이 지나자 비둘기가 많아져 서당에 오갈 때 학생을 따라 다니게 되었다. 학생도 어느덧 장성해서 청년이 되었는데 어느 날 개울을 건너다 어여쁜 처녀가 빨래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 뒤로도 날마다 마주치게 되자 서로 말을 하게 되었는데 처녀가 따라오라 하여 함께 가게 되었다. 가다보니 큰 동네의 가운데에 있는 큰 집으로 들어갔는데 다른 사람은 없고 처녀와 자신뿐이었다. 저녁을 먹고 이야기를 하던 중에 처녀가 바느질을 하는데 바늘에 실을 꿸 때 혓바닥에 침을 묻히는 것을 보니 사람의 혓바닥이 아니었다. 그래서 도망칠 구실을 찾아서 달아나는데, 무엇인가가 쫓아오는 것이었다. 그러다가 절에서 치는 종소리가 세 번 울리자 쫓아오던 것이 돌아가고 말았다. 다음날 집에서 서당에 가다보니 비둘기가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알고 보니 처녀는 여우였고 비둘기들이 차례대로 절의 종을 치고는 다 죽어버렸던 것이다. 학생이 부모에게 이러한 이야기를 해서 세운 것이 충북 보은의 의구비(義鳩碑)라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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