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라 태자로 환생한 여자

당나라 태자로 환생한 여자

분류 문학 > 이상적인물형 > 보은(報恩)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삼국
• 신분 : 승려
• 지역 : 호남
• 출처 : 한국구비문학대계 (5-1, 296)
• 내용 :
신라 시대 때, 구례에 화엄사가 있었는데 절이 궁핍하여 부처를 모시지도 못할 정도였다. 절의 주지가 상좌승을 내 보내서 시주를 받아오게 하였는데 “이 권선문을 지고 가서, 처음 만나는 사람한테 보여주고 시주를 받아오라.”고 일러 보냈다. 상좌승이 절을 나와 처음 만난 사람은 어떤 부인이었다. 상좌승이 권선문을 보여주며 시주를 해달라고 끈질기게 매달리자, 부인이 하는 수 없이 외상으로 시주를 해 주고는 감당할 길이 없자 물에 빠져 죽었다. 상좌승이 3년간 전국을 돌아다니다가 당(唐)으로 건너가서 또 4년을 보냈는데, 어느 날 태자가 가마를 타고 행차하는 것을 보았다. 우연히 상좌승과 태자가 눈을 마주치게 되었고, 태자는 태어나서 일곱 살이 되도록 펴지 못했던 오른손을 펴게 되었다. 천자의 근심거리였던 태자의 오른손을 고친 상좌승을 신하들이 천자 앞으로 데려갔다. 당태종은 상좌승이 절에서 시주를 받으러 나와서 당나라에까지 오게 된 사연을 듣고, 화엄사를 크게 중수해주었다. 화엄사의 주지는 물에 빠져 죽은 부인이 태자로 환생한 것을 알고 중수된 전(殿)의 이름을 각황전이라고 지었다. 여자는 외상으로 시주를 하고는 태자로 환생하여 빚을 갚은 것이다.

연관목차

764/1461
보은형
존숭형
청빈형
도량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