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형제와 평양기생

사촌형제와 평양기생

분류 문학 > 이상적인물형 > 보은(報恩)형

• 갈래 : 민담
• 시대 : 조선
• 신분 : 관료
• 지역 : 기타
• 출처 : 한국구비문학대계 (55)
• 내용 :
옛날 어느 고을에 사촌형제가 있었다. 형제가 함께 과거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하루는 서로 약속하기를 먼저 급제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보살펴 주기로 하였다. 동생이 먼저 급제하여 평양 감사가 되었는데 형은 오래도록 급제하지 못하고 가산만 탕진하게 되었다. 형의 딸이 시집갈 나이가 되었는데 혼수를 마련할 돈이 없자, 형이 노새를 얻어 평양으로 동생을 찾아가게 되었다. 평양으로 동생을 찾아갔으나 도통 만나주질 않으니 주막집에서 머물며 때를 기다리게 되었다. 여비가 다 떨어져가던 차에 동생을 만나게 되었는데 관사로 불러들여 밥 상을 따로 받으니 그 푸대접이 심하였다. 이에 형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 고향으로 돌아가려 하였으나 밤이 깊어 주막에 하루를 묵게 되었다. 그날 밤 한 여인이 형을 찾아와 자신의 집으로 모셔가 대접하였는데 그 여자는 평양 관기(官妓)였다. 기생이 청하기를 딸의 혼수를 마련해줄테니 후일 급제하거든 자신을 관기에서 빼내어 첩실을 삼아 달라고 하여 형이 흔쾌히약속하게 되었다. 후일 형이 장원급제하여 암행어사가 되어 평양에 가서 평양 감사인 동생의 죄를 물어 파직시키고 기생을 데리고 돌아와 약속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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