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원 부인

박우원 부인

분류 문학 > 이상적인물형 > 보은(報恩)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기타
• 지역 : 호남
• 출처 : 계서야담 (16)
• 내용 :
박우원이 남부 지역 관장(官長)으로 있을 때, 그 부인이 나무 위에서 떨어진 까치 새끼를 집어 와 길렀다. 아침저녁으로 밥을 주어 기르니, 점점 자라 날아다니다가도 수시로 부인의 어깨에 와 앉아 재롱을 부렸다. 박우원이 장성 관장으로 옮겨가게 되었는데, 떠나는 날 갑자기 까치가 어디로 가고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장성에 도착하니 까치가 먼저 와서 관아 들보 위에 있다가 지저귀면서 날아와 부인 앞에 앉았다. 이후 부인은 계속 밥을 주어 길렀다. 그 뒤 박우원이 능주(綾州)로 옮겨갔을 때도 역시 까치가 먼저 가 있었으며, 임기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왔을 때에도 마찬가지로 까치는 따라왔다. 뒤에 부인이 사망하니 까치는 부인의 관 위에 앉아 산에까지 갔으며, 묘각 위에서 계속 울다가 하관할 때에는 날아 내려와 관 위에서 역시 울었다. 그런 다음 어디론지 사라졌는데, 이렇게 미물도 은혜에 대해 감사할 줄 알았다. 당시 사람들이 이 까치를 두고 ‘영작시(靈鵲詩)’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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