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제

이도제

분류 문학 > 이상적인물형 > 보은(報恩)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관료
• 지역 : 기타
• 출처 : 김균태 (1405)
• 내용 :
조선 말엽 철종 임금 때 이도제가 암행어사가 되어 암행을 나섰다. 종자 하나를 데리고 길을 가다가 산에서 길을 잃었는데 날이 저물도록 산길을 헤매게 되었다. 그러다가 불빛을 발견하여 한 오두막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는데 그 오두막에는 노파가 혼자 살고 있었다. 이도제가 하룻밤을 묵으면서 보니 노파는 밤새 한숨만 쉬고 있었다. 새벽녘에 노파의 아들이 음식을 가져다주었는데, 노파는 자신은 먹지 않고 그것을 그대로 이도제와 종자에게 주는 것이었다. 이도제가 길을 나서며 종자에게 노파의 사정을 알아오게 하였다. 그래서 종자가 그 사정을 알아보니 노파의 남편이 살아있을 때에는 넉넉하게 살았고, 그 아들은 이웃집 규수와 정혼을 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남편이 죽고 가세가 기울자, 마을의 세도가에서 며느리 될 규수를 빼앗아 가고 아들은 먹고 살기 위해 그 집에서 머슴살이를 한다는 것이었다.

이를 들은 이도제가 노파의 아들을 불러 편지 한 장을 써주며 관가에 가 군수에게 전하라 하였다. 아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관가로 달려가 군수에게 전하니 군수는 아들을 목욕시키고 새 옷을 입혀 말에 태우고 세도가의 집으로 가는 것이었다. 이때 세도가에서는 한참 혼례 준비로 여념이 없었는데, 군수가 노파의 아들을 말에 태워 와 규수와 혼인하게 하니 어쩔 수 없이 규수를 노파의 아들과 맺어주게 되었다. 이도제는 군수에게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총각의 사연을 이른 후 군수에게 후행을 서 줄 것을 당부하였고 군수는 이도제의 명에 따라 총각을 장가갈 준비를 시켜 데려온 것이었다. 결국 세도가의 혼례 준비는 노파의 아들을 위한 것이 된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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