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북 무인

관북 무인

분류 문학 > 이상적인물형 > 보은(報恩)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시대미상
• 신분 : 관료
• 지역 : 관동
• 출처 : 교수잡사 (72)
• 내용 :
관북의 한 무인이 과거 보러 상경하다가 날이 저물어 한 집에 들어 유숙을 요청했다. 안에서 젊은 여자가 나와 거절하다가, 무인이 아무 데서나 자고 가겠다고 간청하니, 여인은 할 수 없이 허락하고 들어갔다. 무인이 잠을 못 이루고 있었는데 밤중에 15, 6세가량의 초립 쓴 소년이 나타나, 원통하게 죽은 자신의 원수를 갚아 달라는 것이었다. 소년이 절에 공부하러 갔었는데, 절 중이 처가를 드나들면서 아내와 정을 통하고 자신을 죽여 절 뒤 못에 넣었고, 지금 그 중이 여기 와서 아내와 자고 있으니 원수를 갚아주면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말하고는 사라졌다. 무인은 중과 여인을 함께 죽이고 아침에 그 내력을 관가에 고했다. 관장이 중과 여인의 시체를 확인하고 절 뒤 연못에 가 시체를 찾으니 정말 소년의 시체가 돌에 매달려 나왔는데, 전혀 상하지 않고 깨끗한 상태였다. 관장은 그 시체를 장례 지내고, 무인에게는 상을 주어 표창했다. 무인이 상경해 과거장에 나아가 활을 쏘니까 피곤해 화살이 바로 앞에 떨어졌다. 이 순간 꿈속에서 만났던 그 소년이 나타나 다섯 개의 화살을 갖고 날아가서 과녁에 모두 꽂아놓으니, 무인은 곧 장원으로 급제했다.

연관목차

723/1461
보은형
관북 무인 지금 읽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