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협 절부

안협 절부

분류 문학 > 이상적인물형 > 부덕(婦德)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관료
• 지역 : 기타
• 출처 : 파수록 (1)
• 내용 :
안협의 한 민간 여자가 나이 17세에 이천(伊川) 농부에게 시집가서 얼마 후 남편이 사망했다. 집에는 나이 많고 앞을 믓 보는 시어머니 한분이 있었고, 봉양할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친정에서는 젊은 나이를 가엾게 여겨 개가할 것을 권했으나, 부인은 병든 시어머니를 두고 그럴 수 없다고 우기고 듣지 않았다. 10여 년이 지난 어느 날, 친정 오빠가 와 모친 병세가 위독하니 빨리 다녀가라는 연락을 했다. 부인은 시어머니께, “건넛마을 무당굿하는 데에 잠깐 다녀오겠습니다.” 하고는, 여러 가지 음식과 물을 시어머니 자리 가까이 준비해 놓고 떠났다. 그런데 친정에 가 보니 모친은 건강한 모습으로 나무라면서, “왜 친정에는 발걸음을 끊고 무심하냐”고 힐책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고기와 음식을 내놓으면서 먹으라 하고 부드럽게 타일러 개가할 것을 권했다. 모친이 개가시키려고 거짓으로 자기를 불렀다는 것을 안 부인은 이웃에 잠깐 인사하고 오겠다고 말하고, 먹으라고 준 고기를 싸서 집을 나와 시집으로 향했다.

친정에서 시집까지는 50여 리가 떨어진 곳이라, 부지런히 걷는 데도 날이 저물어 달이 떴다. 앞을 보니 어떤 동물이 있는데, 가까이에서 보니 시집의 삽살개였기에, 반가워 함께 집으로 무사히 잘 왔다. 며느리를 기다리고 있던 시어머니는 늦게 옴을 원망하고 있었다. 부인은 곧 갖고 온 고기를 시어머니께 드리니, 시어머니가 더운 물을 찾기에 부엌에 나가니까 조금 전에 함께 왔던 짐승이 삽살개가 아니고 호랑이었다. 아침에 호랑이가 이웃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을 지나가니,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고는 칭찬하고, 관청에 보고해 부인은 포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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