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녀 청풍곽씨-이부열녀

열녀 청풍곽씨-이부열녀

분류 문학 > 이상적인물형 > 부덕(婦德)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일반
• 지역 : 기타
• 출처 : 김균태 (2127)
• 내용 :
청풍 곽씨라고 유명한 양반 집안이 있었다. 한 각시가 시집을 오고 나서 신랑이 문둥병이 걸렸다. 여자는 신랑을 고치기 위해 황해도로 다니며 남편 밥을 얻어 먹이면서 병을 치료하려 하였다. 그 동네에는 부잣집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밥을 얻으러 온 여자가 예쁘니 만나보고 싶어 했다. 부잣집 아들은 여자에게 자신이 해주는 대로 하면 남편을 고칠 수 있다고 하였다. 여자는 그 말에 따랐다. 큰 독에 술을 붓고 두꺼비, 뱀 등 온갖 짐승을 넣어 집 주변에 빙 둘러 묻고는 거기 술을 내어 남편을 먹이게 하였다. 그러자 남편의 허물이 벗어지고 문둥병이 나았다. 여자는 신랑과 같이 집으로 돌아와 잔치를 벌였고 고을 군수를 비롯하여 고을 사람들이 모두 모였다. 여자가 단상에 올라, “내가 이 청풍 곽씨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양반인데, 남편이 병에 들어 내가 시집을 가서 고쳤습니다. 그래서 밥을 얻어 먹이고 병을 고쳐서 돌아왔으니, 이런 제가 열녀이겠습니까”하고 말하니 모두들 열녀라고 말하였다. 그러자 여자는 칼을 입에 물고 엎어져 죽었다. 사람들은 죽은 여자 자리 앞에 열녀문을 세웠는데 그 후 어사 박문수가 가다보니 열녀문이 수북하였다. 박문수는 이 열녀문이 다 헛것이라고 생각 하고 다 태웠는데 그 여자의 열녀문은 타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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