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 장군 부인

이삼 장군 부인

분류 문학 > 이상적인물형 > 부덕(婦德)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장군
• 지역 : 기호
• 출처 : 신동흔 (415)
• 내용 :
이삼장군의 본관은 함평이고 충남 논산 상월면 주곡리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친은 감역을 치러 감역공이었다. 이삼은 윤명재 선생에게 글을 배웠고 어려서부터 근력이 왕성했다. 이삼은 칠월이면 씨름을 하러 다녔는데 그의 부인은 이삼보다 지략이 많고 힘 또한 이삼을 능가하였다. 이삼이 힘만 믿고 씨름판을 전전하는 것을 보고는 남장을 하고 씨름판에 가서 이삼을 깨우쳐 주고자 하였다. 씨름판에 가보니 이삼을 대적할만한 장사가 없어 이미 씨름판이 끝날 분위기였다. 부인이 이삼과 한 판 겨루기를 청하여 씨름을 하게 되었는데 부인이 어린아이 넘어뜨리듯 이삼을 내동댕이치고는 소는 받지 않고 집으로 돌아왔다. 잠시 후 이삼이 기가 죽은 모습으로 소를 끌고 돌아왔다. 부인이 그런 이삼을 가리켜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음을 일러주고 함부로 힘을 쓰지 않도록 하였다. 얼마 후 이삼은 역적모의에 가담하게 되었는데 이 사실을 알게 된 부인이 말총을 뽑아 말발굽을 묶어 말이 달리지 못하게 해두었다.

이삼이 역당을 만나러 말을 타고 가려는데 말이 달리지 못하였다. 부인이 하늘의 뜻이라며 이삼을 말려 이삼은 역적모의에 가담하지 않기로 하였고, 얼마 후 임금이 붓 한 자루를 하사하였는데 부인이 그 붓대를 쪼개어 보니 그 안에 역당을 물리치라는 조서가 숨겨져 있었다. 정파싸움이 분분한지라 붓대 속에 조서를 숨겨 하사하신 것이었다. 부인의 지략으로 이삼은 역당을 물리치고 임금의 신임을 얻어 후일 병조판서에 이르렀다. 영조는 이삼을 특히 신임하여 그가 죽었을 때 사패지지(賜牌之地)를 주고 백일헌(白日軒)이라는 호를 친히 내렸다. 이삼의 묘를 쓸 때 묘가 파헤쳐지지 못하도록 돌로 봉분을 삼았는데, 후일 이삼의 가문에 9대째 과부가 나서 묏자리가 좋지 않다 하여 묘를 파헤치려 하였으나 봉분이 돌인지라 감히 파헤치지 못하였고 훗날 그의 8대손에 이르러 후손이 번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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