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호

최철호

분류 문학 > 이상적인물형 > 보은(報恩)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기타
• 지역 : 기타
• 출처 : 어우야담 (515)
• 내용 :
예안(禮安)의 향리(鄕吏) 최씨가 손님 접대의 임무를 맡았는데, 큰 잉어 한 마리로 반찬을 만들려고 했다. 그 잉어가 긴 수염이 있고 눈이 붉었으며, 보통 물고기와 다른 면이 있었고, 눈물을 흘리면서 하소연하는 것같이 보여, 최씨는 직접 호수에 가서 넣어 주었다. 잉어는 헤엄쳐 가면서 세 번을 돌아보고 가는 것이었다. 이날 밤 최씨의 꿈에 한 장부가 문을 밀치고 들어오며, “나는 호남의 잉어입니다. 그대가 나를 살려준 은혜에 감동되어 오늘 그대의 아들이 되겠습니다.” 하고는 사라졌다. 꿈을 깬 최씨는 아내에게, “오늘 내가 잉어를 살려준 것은 큰 잉어가 죄 없이 죽는 것이 불상해 살려준 것이지 보은을 바란 것이 아니었는데, 이렇게 신이한 꿈을 꾸었으니 잉어는 영물이므로, 아마 신조가 있을 것 같습니다.”하고 말했다. 최씨 아내는 과연 이날 임신했고, 그래서 아들을 낳으니 이가 최철호이다. 자라니 수염이 배꼽에까지 닿았고, 몸집이 크고 말소리가 우렁차고 민첩했다. 초야에서 일어나 무과에 급제하고, 북쪽 오랑캐를 퇴치하는 일에 큰 공을 세워 관직이 높았으며, 나이 80을 넘겨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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