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사대

영사대

분류 문학 > 이상적인물형 > 존숭(尊崇)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관료
• 지역 : 호남
• 출처 : 한국구전 (4, 103)
• 내용 :
조선 세조 때 태안에 원님이 새로 부임해왔다. 원님이 이 지역을 돌아보니 땅이 광활하고 농지가 넓었는데 사람들은 모두 먹지 못해 부황이 나 있었다. 이에 원님이 백성들에게 “너희들은 이 넓고 좋은 농지를 두고도 굶는 것을 보니 참 게으르구나.”고 하였다. 그러자 백성들은 원님에게 억울함을 고하였다. 사실은 세납곡이 한양으로 올라갈 때 안흥 앞바다의 파도가 높아서 배가 자주 파선되는데, 이를 뱃사람들이 악용하여 세납곡을 빼돌리고 배를 억지로 파선시켜 가라앉히니 그 책임이 다시 농민들에게 돌아오는 것이었다. 결국 세납곡을 다시 한양으로 보내야 하니 먹을 곡식이 없어 굶주리게 된 것이었다. 이 억울함을 들은 원님은 한양에 안비촉천 영락오강(飛蜀天 影落吳江)이라 글을 지어 상소하였다. 이에 조정에서 관찰사를 파견하여 태안에 오게 되었는데, 이때 관찰사들이 백화산 정상에 올라 바다를 바라보니 과연 물길이 험하고 파도가 높았다. 조정에서는 신숙주를 보내 천수만에서 구도로 가는 물길을 뚫게 하였는데, 3년 간 진행되던 공사는 신숙주가 한양으로 가게 되면서 중단되었고, 지금도 그 파던 터가 남아있다. 이때 태안 사람들이 관찰사의 은혜를 기리고자 백화산 정상에 대를 세웠는데 그 대 이름을 영사대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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