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사위, 암행어사

거지-사위, 암행어사

분류 문학 > 이상적인물형 > 보은(報恩)형

• 갈래 : 민담
• 시대 : 조선
• 신분 : 관료
• 지역 : 기호
• 출처 : 박종익 (권1)
• 내용 :
한 양반이 일흔이 되어서야 아들을 하나 보게 되었다. 그러나 워낙 늦게 본 자식이라 채 어른이 되기도 전에 부모가 모두 죽고 말았다. 그러자 일가친척들이 찾아와 이 어린아이와 함께 유모, 종들도 모두 내쫓고 그 집을 빼앗아 살게 되었다. 결국 이 아이는 거지가 되어 유랑하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거지가 된 아이가 어떤 마을에서 지내게 되었는데 그 마을의 사장이 거지를 사위로 삼지 않으면 큰 화를 입게 된다는 꿈을 꾸게 되었다. 그래서 딸을 다섯 두고 있던 집에 이 거지를 맡아 키우라 하니, 그 집의 막내딸이 자진하여 거지에게 시집가기로 하였다. 그래서 막내딸은 그 거지가 된 아이와 혼인하였다. 어느 날 나라에 과거가 있어 이 부자의 다섯 사위가 모두 과거를 보러 가게 되었다. 거지사위와 함께 서울로 가게 된 네 사위는 다섯 째 사위에게 거지 주제에 과거를 본다며 많은 구박을 하였다. 이때, 서울에 두부 장사를 하는 노부부가 살았는데 꿈속에 한 거지가 찾아오면 냉기바지를 입히고 비지 대신 두부를 배불리 먹여 보내라는 꿈을 꾸었다. 노부부는 잠에서 깨어 같은 꿈을 꾸었음을 알았다. 그래서 노부부는 예삿일이 아님을 깨닫고 미리 냉기바지를 준비해 거지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대 마침 거지사위가 이 집을 찾아오자 노부부는 꿈에서 이른 대로 하였다. 결국 거지사위는 과거에 급제하여 암행어사가 되었는데, 처가를 찾아가 큰 잔치를 열고 고향에 돌아가 자기 집을 빼앗은 일가친척을 모조리 잡아 엄벌에 처했다. 그리고 서울의 두부 장사를 하는 노부부를 찾아가 부모로 모시고 살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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