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전

아전

분류 문학 > 이상적인물형 > 보은(報恩)형

• 갈래 : 민담
• 시대 : 시대미상
• 신분 : 관료
• 지역 : 기타
• 출처 : 한국구전 (4246)
• 내용 :
한 시골에 원님과 아전이 있었다. 그 원님은 묏자리 하나를 봐두었는데 좋아하면서 한편으로는 아쉬워하였다. 원님이 서울로 간 후 아전의 부친이 죽었는데 아전이 서울로 원님을 찾아가 그 명당을 자신에게 알려달라고 간청하였다. 원님은 그곳에 묘를 쓰려면 앞바다의 섬들을 모두 없애야 한다고 하니 아전이 그 말을 듣고 크게 실망하여 도로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고향으로 돌아오는 길에 한 고개에 이르니 사람들이 지금 큰 이무기 하나가 산등성이에 누워 있으니 지금 가면 목숨이 위태롭다고 말리는 것이었다. 아전은 급히 돌아가야 했기 때문에 산등성이를 그냥 넘게 되었다. 이때 이무기의 등을 밟고 넘어가며 “용님, 용님, 제가 급한 일이 있어 용님의 허리를 밟고 넘으니 용서하십시오.” 하였다. 그날 밤 아전은 꿈을 꾸었는데 초립동이 하나가 오더니 오늘 입은 은혜를 갚고자 하였다. 사실 이무기는 세상에 나와 용님이라는 말을 세 번 들어야 용이 될 수 있었는데 아전이 용님이라는 말을 세 번 했으므로 용이 될 수 있었던 것이었다. 아전은 용에게 고향 앞바다의 섬을 모두 없애달라고 하였다. 용이 어려운 소원이라고 하였으나 아전의 마음이 간절함을 알고는 그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하였다. 이튿날 아전이 고향에 돌아가 보니 과연 앞바다의 섬들이 모두 없어진 후였다. 이에 아전은 명당에 묘를 쓰게 되었고 그 집안은 삼정승을 배출하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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