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왕

• 갈래 : 전설
• 시대 : 삼국
• 신분 : 왕족
• 지역 : 영남
• 출처 : 삼국사기 (권1)
• 내용 :
신라 제5대 파사왕(破娑王) 23년(102) 8월, 음집벌국(音什伐國)과 실직곡국(悉直谷國) 두 나라 사이에 영토 분쟁이 생겨서, 두 나라 책임자가 함께 파사왕에게 와서 판결해 달라 했다. 파사왕이 얘기를 듣고 판결을 하려니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금관국 김수로왕이 나이 많고 지혜와 학식이 풍부해, 초빙하여 이 문제를 물으니 그 땅은 음집벌국의 소유로 확정 판결해 주었다. 파사왕은 6부에 명령을 내려 수로왕에게 잔치를 베풀어주라고 했다. 이때 다섯 부에서는 다 이찬(伊)이 중심이 되어 수로왕을 대접했는데, 한기부에서만은 지위가 낮은 사람을 시켜 잔치를 주도하게 했다. 그러자 수로왕이 화를 내고 종 탐하리를 시켜 한기부 우두머리 보제를 죽이라고 명령하고 돌아가 버렸다. 이에 종 탐하리가 도망해 음집벌국 우두머리 타추간 짐에 가서 숨었다. 파사왕이 사람을 시켜 종을 잡아오라 했는데, 타추간이 종을 내주지 않았다. 그래서 파사왕이 노하여 군사를 일으켜 음집벌국을 치니, 와서 항복했다. 이때 실직곡국과 압독국(押督國)도 와서 항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