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꾼과 선녀-노루 보은

나무꾼과 선녀-노루 보은

분류 문학 > 이상적인물형 > 보은(報恩)형

• 갈래 : 민담
• 시대 : 시대미상
• 신분 : 일반
• 지역 : 기타
• 출처 : 손진태 (193)
• 내용 :
옛날 노모와 단 둘이 사는 나무꾼 총각이 있었다. 하루는 산중에서 나무를 하던 중 사냥꾼에게 쫓기는 노루를 숨겨주었다. 이 노루는 산신령이 변한 것이었다. 노루는 나무꾼에게 목숨을 구해준 은혜를 갚고자 선녀를 신부로 맞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나무꾼은 노루가 해준 말대로 금강산에 있는 못에 가서 선녀들이 목욕하는 동안 한 선녀의 날개옷을 몰래 감추었다. 결국 그 선녀는 하늘로 돌아가지 못하고 나무꾼과 함께 살게 되었다. 노루는 일찍이 나무꾼에게 아이 넷이 될 때까지 절대 날개옷을 돌려주지 말라고 신신당부하였으나 나무꾼은 아이 셋을 낳고 나서 부인에게 날개옷을 보여주었다. 그러자 부인은 날개옷을 입고 한 아이를 업고 두 아이는 양팔에 낀 채 하늘로 올라가버렸다. 이렇게 부인이 하늘로 올라가자 나무꾼은 무척 상심하게 되었다. 그때 그 노루가 와서 하늘로 올라가 부인과 자식들을 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나무꾼은 노루의 말대로 하늘에서 내려온 두레박을 타고 천상으로 올라가 부인을 만나 살게 되었다. 그러나 지상에 두고 온 노모를 그리는 마음에 어머니를 찾아뵙고 하직인사를 드리겠다며 천마를 타고 내려오게 되었다. 이때 노모는 아들에게 마지막으로 팥죽을 쑤어 먹이고자 하였기에 나무꾼은 말 위에서 팥죽을 먹게 되었다. 이때 뜨거운 팥죽이 말 등에 떨어지자 말이 놀라 날뛰는 바람에 나무꾼은 땅에 떨어지고 천마는 그대로 천상으로 올라가 버렸다. 이후로 나무꾼은 하늘만 바라보며 눈물짓다가 죽어서 수탉이 되었는데, 죽어서도 천상의 처자를 잊지 못해 지금까지도 옥상에 올라 하늘을 바라보고 홰를 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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