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고불

맹고불

분류 문학 > 이상적인물형 > 도량(度量)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학자
• 지역 : 기호
• 출처 : 한국구전 (16,70)
• 내용 :
옛날에 맹고불이라는 정승이 살았는데 이 맹 정승은 나라를 살리겠다는 생각을 하는 청렴한 정승이었다. 맹정승이 며느리를 얻어 사돈을 두었는데 사돈집은 쌀밥과 고기를 먹고 사는 집안이었고, 맹 정승은 정승임에도 불구하고 청렴하게 살아 쌀밥과 고기를 먹지 않았다. 맹 정승이 늙으니 며느리가 “아버님은 정승이신데도 잘 잡수시지 못해서 돌아가시게 되었는데, 저희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맹 정승은 “내가 며느리를 잘 얻었는줄 알았는데 아니구나.”라고 하였다. 후에 맹 정승이 늙어 병석에 누워 죽기 직전이었는데 아들이 와서 아내와 똑같이 물으니 맹 정승은 “공작새는 낮거미만 먹고 살더라.”라는 말을 남기고 죽었다. 이 때 중국에서 우리나라에 인재가 많다는 것을 시험하기 위해 공작새를 보냈다. 나라에서는 중국에서 보낸 공작에게 이것저것 주어봤지만 아무것도 먹지 않아 공작이 죽을 지경이었다. 결국 맹 정승이 남긴 말을 물어보려 맹 정승 아들을 찾아 갔다. 맹 정승의 아들은 맹 정승이 마지막으로 한 말을 알려주고, 낮거미를 많이 잡아 공작새에게 먹였다. 공작새는 낮거미를 먹으며 크게 자랐고 중국은 살이 찐 공작새를 보고 우리나라에 인재가 많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리하여 나라에서는 맹 정승의 아들에게 평생 동안 쌀과 고기를 대주어 잘 살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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