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요-정여립

동요-정여립

분류 문학 > 현실적인물형 > 처세(處世)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관료
• 지역 : 호남
• 출처 : 혼정편록 (권5)
• 내용 :
기축(1589)년에 정여립은 모반 사실이 밝혀져 자살했고, 그 무리들은 극형을 당했다. 정여립 부친은 전주(全州) 남문 밖에 살았었고, 정여립은 처가(妻家)가 금구현(金溝縣)이었으므로 금구에 살았다. 중 의연(義衍)은 스스로 중국에서 왔다고 말하고, 전주 남문 밖에 왕기(王氣)가 있다고 소문내고 정여립을 도왔다. 앞서 100여 년 전부터 “목자(木子, 李)는 망하고 전읍(奠邑, 鄭)이 일어난다.(木子亡奠邑興)”이란 동요가 있었는데, 정여립은 의연을 시켜 이 여섯 글자를 옥판에 새겨 지리산 석굴 속에 갖다 두도록 했다. 뒤에 의연은 몇몇 중들을 데리고 지리산에 가서, 석굴에서 이 옥판을 처음 발견한 것처럼 하면서 찾아 가지고 왔다. 이것을 정여립에게 갖다 주니, 이후로 정여립이 왕이 될 것이라는 소문이 크게 났고, 해서(海西) 사람들은 이것을 깊이 믿었다. 이때 또 하나의 동요가 있었는데, “뽕나무에 말갈기가 생기면 그 집의 사람이 왕이 된다.(桑生馬 家主爲王)”라는 것이었다. 정여립은 집에 있는 뽕나무의 껍질을 가르고, 말갈기를 거기에 심은 것처럼 넣어 싸 두니, 얼마 후에 뽕나무 껍질이 아물어, 마치 말갈기가 껍질에서 돋아난 것처럼 보였다. 이러고 이웃의 무식한 사람들을 불러 그것을 보이고, 곧 제거하면서 소문 내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로부터 “금구의 정여립 집 뽕나무에 말갈기가 생겼다.”는 소문이 크게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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