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녀지은

효녀지은

분류 문학 > 이상적인물형 > 효우(孝友)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삼국
• 신분 : 일반
• 지역 : 기타
• 출처 : 삼국사기 ()
• 내용 :
신라의 한기부 사람 연권의 딸 지은은 효심이 지극하여 사람들에게 효녀 지은이라 불리었다. 지은은 어려서 부친을 잃고 나이가 서른이 넘었는데도 결혼을 하지 않고 모친을 지극히 봉양했다. 그러나 집이 가난하여 어머니를 잘 봉양 할 수 없게 되자 곤궁함을 이기지 못하고 어떤 부호의 집에 몸을 팔아 종이 되어 쌀 10여 석을 얻기로 하였다. 효녀 지은은 부잣집에서 종일토록 일을 해주고 저물어서야 집으로 돌아와 밥을 지어 어머니께 드렸다. 그렇게 며칠이 지난 어느날, 어머니가 지은에게 말했다. “애야, 전에는 먹는 것이 모두 맛나더니 오늘 밥은 비록 좋으나 맛은 좋은 것 같지 않고 간장을 칼로 찌르는 것과 같으니 이게 어찌된 일인지 모르겠구나.” 어머니가 이렇게 물으니 더 이상 거짓말을 할 수 없었던 지은은 부잣집 종으로 들어갔다는 애기를 사실대로 말하였다. 그러자 어머니는 슬퍼하며 “나 때문에 네가 남의 종이 되는 것은 차라리 내가 죽는 것만 못한 일이다.” 하며 소리 내어 통곡을 하였다. 어머니가 통곡을 하자 지은도 울음을 터트리고 두 모녀가 함께 통곡을 하였다. 이때 효종랑이 이 근처를 지나가다가 사연을 듣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부모님에게 청하여 쌀과 의복을 보내주고 지은을 산 부호에게 곡물을 변상해 줌으로서 양민이 되게 해주었다. 이 소문을 들은 낭도들도 쌀을 모아 지은에게 보내주었다. 왕은 이러한 사연을 전해 듣고 기특하게 여겨 벼 5백 석과 집 한 채를 하사하였고 나쁜 도적들이 있을까 염려하여 군사를 보내어 지키게 하였다. 그리고 그 마을에 표방하기를 효양방이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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