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한

복한

분류 문학 > 이상적인물형 > 효우(孝友)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학자
• 지역 : 기호
• 출처 : 한국구전 (6, 70)
• 내용 :
조선 태종 때에 흥성군 금마면 신곡리 여수동에서 태어난 구암 복한 선생은 사헌부 장령을 지냈다. 선생이 사헌부 장령에 임명되기 전에 조정의 부름을 받았으나, 고향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살아야 한다고 사양한 적이 있었다. 그 때 조정에서는 “부모님을 서울로 모시고 와 살면 되지 않느냐”고 하여, 선생이 부모님을 모시고 서울로 와 사헌부 장령을 하였는데 학문이 깊고 효성이 지극하여 주위 사람들로부터 많은 칭송을 받았다.서울에서 몇 년을 살다가 선생이 아무래도 고향에서 부모님을 모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여, 벼슬을 그만두고 부모님과 함께 다시 고향으로 내려왔다. 선생은 고향으로 돌아와 부모님을 모시는 일만 전념하였는데, 선생의 아버님이 병이 나게 되었다. 선생은 매일같이 목욕을 하여 하늘에 기도드리고, 뒷동네에 있는 샘에 가서 물을 떠다 약을 달여 드렸다.

그런데 샘까지의 거리가 멀어 시간도 오래 걸리고,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그러던 어느 날, 선생이 자고 일어나 보니, 집 앞에서 물이 용솟음쳐 올랐고, 선생은 그 물을 떠 약을 달여서 고생을 덜게 되었다. 사람들은 선생의 효성이 지극하여 샘물이 솟아올랐다고 하여 이 샘을 ‘효자샘(孝子泉)’이라고 하게 되었다.선생의 아버지는 병이 나아 얼마를 더 사시다가 돌아가셨는데, 그 뒤에 어머니가 또 병이 나서 자리에 눕게 되었다. 선생은 여러 가지 약을 구해 드렸지만 어머니의 병에는 별 효험이 없었다. 하루는 어머니께서 ‘모쟁이’(숭어의 새끼)가 먹고 싶다고 하였다. 하지만 선생은 모쟁이를 구할 수가 없어 애를 쓰다가 태성산에 올라 기도를 드리니, 하루는 꿈에서 한 노인이 나타나 “효자샘에 가 보아라, 모쟁이가 있을 것이다.”고 하였다. 그래서 바로 효자샘으로 달려 내려가 보니, 정말 모쟁이가 있어, 그물로 건져다 푹 고아 어머니께 드렸다. 어머니는 모쟁이를 잡수신 뒤에 병이 깨끗이 나았고, 사람들은 효자샘을 ‘모쟁이샘’이라고도 부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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