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대왕문무왕

호국대왕문무왕

분류 문학 > 이상적인물형 > 군은(君恩)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삼국
• 신분 : 왕족
• 지역 : 영남
• 출처 : 삼국유사 ()
• 내용 :
삼국을 통일하고 당나라의 침략을 지혜와 정성으로 물리쳐 나라를 구한 문무왕, 죽어 동해의 용이 되어서라도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역사 앞에 당당했던 지도자, 문무왕의 이야기 속 현장을 찾아가 봅니다. 경상북도 경주시 문무대왕면 봉길리 앞바다에 있는 신라 문무왕의 수중릉. 사적 제 158호로 삼국통일을 이룬 문무왕의 유언에 따라 시신을 화장해 동해의 감포 앞바다 큰 바위에 뿌렸는데 이 바위를 후세 사람들은 대왕암이라 불렀습니다. 문무대왕수중릉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정자인 이견대, 이곳에서 대왕암을 바라보면 그 너머에서 금방이라도 호국대왕의 넋이 살아 돌아올 것만 같습니다. 대왕암에서 약 1킬로미터 쯤 떨어진 곳에 감은사 터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감은사는 문무왕대에 시작해 아들인 신문왕이 완성한 절로 옛날에는 물길을 따라 대왕암과 연결돼 있었다고 전합니다.

감은사의 받침돌은 땅 위에 놓여있는 것이 아니라, 지면과 사이를 띄운 채 놓여 있어 동해의 용이 된 문무왕이 그 틈으로 드나들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사천왕사는 부처의 힘으로 당나라를 물리치고자 하는 염원으로 명랑법사의 제안을 받아들여 문무왕이 지은 절입니다. 당나라는 패전의 원인이 새로 만들어진 사천왕사임을 알았지만, 신라에서 당나라의 은혜를 기리고자 세운 것이라 강변하자 이를 확인하기 위해 사신을 보냈는데요. 눈가림을 하기 위해 지은 절이 망덕사입니다. 사신은 이 절이 사천왕사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챘지만 뇌물을 받고 그냥 물러갔다고 합니다. 지금은 터가 남아 있지 않고, 망덕사 당간지주만이 남아 이곳이 예전의 망덕사가 있던 자리였음을 알려주고 있답니다. 태자의 신분으로 직접 전장을 누볐고 왕위에 우른 후에는 아버지 무열왕 대부터 시작된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루기 위해 평생을 나라를 위한 근심과 걱정을 안고 살았다는 문무왕. 죽으면서도 왜구의 침입을 걱정했다는 문무왕의 이야기를 접한 이들은 그의 나라사랑 앞에서 눈물이 난다고 합니다. 우리 역사 어느 곳에 이러한 지도자가 또 있을까요 오늘을 사는 우리가 꼭 되새겨볼만한 이야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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