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씨의 시조

피씨의 시조

분류 문학 > 이상적인물형 > 군은(君恩)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시대미상
• 신분 : 관료
• 지역 : 기호
• 출처 : 박종익 (3권)
• 내용 :
옛날에 백성들이 성(姓)을 질 때, 나라님이 성을 다 지어주었다. 그런데 어느 한 사람의 성을 지어주려고 했는데 지을 것이 없었다. 동네 사람들은 그 성을 못 지은 사람을 성도 없는 자식이라고 놀리고는 그 사람의 성을 ‘피’로 지어 놀렸다. 이렇게 해서 성이 ‘피’가 된 피씨는 ‘다른 사람들은 무슨 성, 무슨 성 전부 성이 좋은데 피가가 뭔가 이 빌어먹을 놈의 것. 참, 사람이 생겼다가 피가가 뭔가’하고 생각하여 나라님을 찾아갔다. 그리고 나라님을 만나나서 절을 하고서는 성을 못 지어 왔다고 아뢰었다. 나라님은 피씨에게 동네에서 부르는 성도 없냐고 물었다. 피씨는 동네 사람들이 자신을 놀리려고 ‘피’가 라고 부른다고 하며, 피가는 몰상식한 것 같아서 마음이 언짢다고 하였다. 그 말을 들은 나라님은 그냥 피가로 하는 대신 정동이라는 골이 있으니 그 정동 골사리를 주겠다고 하며 그 골사리에 가서 양반이 되어 살라고 하였다. 이 말을 들은 피씨는 ‘성이 피가일 망정 골사리를 주시겠다고 하니, 이런 복이 어디 있담’하고 생각하고, 나라님께 절을 하고 일어나서 떠났다. 밖으로 나간 피씨가 정동이란 데를 찾아보니 작은 산모퉁이, 무주구천동 같은 곳이었다. 또 그 곳에 사는 사름들은 굉장히 온순하고, 사람들의 성격이 좋았다. 피씨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피’가가 되고, 이 마을을 얻게 된 사연을 이야기 해 주자 그 골 사람들은 좋아하며 먹을 것과 돈을 갖다 주고 묵을 집을 구해주었다. 이렇게 피가는 골사리를 얻어 양반으로 살았다고 한다. 이렇게 피가는 원래 양반의 조상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연관목차

546/1461
이상적인물형
군은형
피씨의 시조 지금 읽는 중
효우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