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세종

분류 문학 > 이상적인물형 > 군은(君恩)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왕족
• 지역 : 기호
• 출처 : 한거잡록 ()
• 내용 :
세종이 경회루에 올라가 밖을 보니 한 사람이 까치집 있는 느티나를 지고 지나가는 것이었다. 불러서 물어보니, 한 선비집의 종인레 주인이 과거에 번번이 실패하여, 마침 나무하러 갔다가 까치집이 있어서 그 나무를 뿌리까지 캐어 가 심으려 한다는 대답이었다. 임금이 사람을 시켜 따라가 보게 하니 과연 늙은 선비가 과거공부를 하고 있기에, 이름을 적어 두었다가 뒤에 과거 때 급제시켜 주었다. 또 하루는 청명가절에 성균관의 모든 생도가 북쪽 냇가에 나가 놀이를 했다. 임금이 내시에게 성균관을 살피고 오라 하니, 오직 한 선비만 독서를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임금이 인 선비를 불러 놀러가지 않은 이유를 물으니, 성인의 사당을 비울 수 없어서 혼자라도 지킨다고 했다. 임금은 곧, “비온 뒤 산은 눈물 흘린 것 같고(雨後山如泣)”라는 시구에 대구를 지으라고 했다. 선비는 “바람 앞 풀은 술 취한 것 같구나(風前草似)”라고 지었다. 임금이 감탄하여 그 자리에서 급제 시켜 어사화를 내리고 급제 복장을 입혀 생도들이 놀고 있는 냇가로 가서 자랑하게 했다. 이를 들은 생도들이 놀라 흩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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