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부 아들-뱀

과부 아들-뱀

분류 문학 > 초월적 인물형 > 이인(異人)형

• 갈래 : 민담
• 시대 : 시대미상
• 신분 : 일반
• 지역 : 기타
• 출처 : 이복규 (47)
• 내용 :
옛날 어떤 과부의 아들이 살고 있었다. 그 아이는 동네에 놀러 갈 때 마다 ‘애비 없는 호로 자식’ 이라고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았는데 하루는 너무 속상해서 어머니에게 다른 아이들은 아버지가 있는데 왜 나만 없냐고 물었다. 어머니는 아버지가 뱀에게 물려서 죽었다고 대답해 줬다. 몇 년이 흘러 과부의 아들이 장성하자 그 아이는 아버지의 복수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우선 대장간에 가서 잘 드는 비싼 칼을 사고 몇 달을 뱀을 보이는 대로 죽였다. 그렇게 뱀의 씨를 말리겠다고 다니다가 어느 산에 갔는데 큰 뱀과 작은 뱀 여러 마리를 만났다. 그런데 작은 뱀들의 머리를 아무리 쳐도 큰 뱀이 혀로 한 번 핥으면 목이 다시 붙어서 살아났다. 아무리 작은 뱀을 죽여도 결국 다시 살아나기 때문에 죽는 것도 겁을 안내고 계속 덤벼 도저히 끝이 안 났다.

그래서 과부의 아들은 작은 뱀들은 놔두고 큰 뱀만 공격해 결국 큰 뱀을 죽이고 말았다. 큰 뱀을 죽이자 작은 뱀들은 겁이나 모두 도망쳤고 죽은 큰 뱀은 토막토막내서 집으로 가져와 처마에 빨래 걸듯이 걸어 놨다. 몇 해후 중국에서는 큰 전쟁이 났다. 그 전쟁의 총 지휘를 맡고 있는 장군이 있었는데 그 장군은 천기를 볼 줄 알았다. 그 장군이 천기를 보니 우리나라에 보물이 있어 그 보물만 가지면 승전을 할 것 같았다. 그날로 그 보물을 찾기 위해 우리 장군은 군사를 이끌고 우리나라로 왔다. 장군은 기운 있는 곳을 따라 가다가 과부의 집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자기가 찾던 보물이 과부의 아들이 잡아 처마에 걸어놓은 뱀인 것을 알았다. 장군은 아들에게 그 뱀을 비싼 값을 주고 사고 전쟁터로 가서, 뱀을 가루로 만들었다. 그리고 뱀을 가루로 내 전쟁 중에 다친 병사들에게 뿌려줬다. 그 뱀 가루를 바른 병사는 씻은 듯이 나아 다시 싸웠는데 병사들은 죽는 것이 두렵지 않으니 목숨을 걸고 싸워 결국 전쟁에서 이겼다. 그 뒤로 과부의 아들은 다시는 뱀을 잡으러 가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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