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녀

용녀

분류 문학 > 초월적 인물형 > 이인(異人)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삼국
• 신분 : 승려
• 지역 : 관동
• 출처 : 한국구전 (4,73)
• 내용 :
신라 30대 문무왕 시절 의상대사가 당나라에 가서 공부를 한 후 고국에 돌아가 절을 지으라는 하명을 받고 돌아오게 되었다. 오는 길에 한 아가씨를 만났는데, 이 아가씨가 자신을 함께 데려가 달라고 하며 절을 지을 때 자신이 필요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 아가씨의 이름은 용녀인데 일설에 의하면 의상대사와 함께 돌아왔다고 하고 또 다른 일설에 의하면 의상대사가 함께 오기를 거절하고 뱃길로 고국에 와보니 이미 용녀가 육로를 통해 의상대사가 도착할 곳에 당도해 있었다고도 한다. 의상대사가 도비산(島飛山)에 도착하여 절을 지으려고 하는데 그 산 기슭에 백여 명의 도적이 살고 있었다. 의상이 도적들에게 절을 지으려 하니 모두 떠나라고 하였으나 도적들은 그들의 힘을 믿고 떠나지 않았다. 이때 용녀가 산 정상에 올라 큰 바위를 들고 부처님의 힘이 이렇듯 위대하니 속히 떠나라 하자 도적들이 용녀의 말에 두려워하여 모두 떠났다. 용녀는 이 바위를 바다에 던졌는데 그 바위는 물에 가라앉지 않고 떠있었다. 이 바위를 부석(浮石)이라고 하며, 이곳에 지은 절의 이름도 이 바위의 이름을 따서 부석사라 하였다. 부석사 대웅전 아래 샘이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샘이 말라 물이 나오지 않았다. 부석사 주지가 이를 걱정하는데 부처님이 나타나 부석에 이상이 있으니 가보라 하였다. 주지가 부석에 가보니 그 바위에 누군가가 묘를 써놓은 것이었다. 부석은 천하의 명당으로 이곳에 묘를 쓰면 부귀영화를 누리게 된다는 말이 있어서 누군가가 묘를 쓴 것이었다. 이에 주지가 그 묘를 파내니 샘에서 다시 물이 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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