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원 아들과 딸의 힘내기

최치원 아들과 딸의 힘내기

분류 문학 > 초월적 인물형 > 이인(異人)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삼국
• 신분 : 관료
• 지역 : 기호
• 출처 : 한국구전 (5, 81)
• 내용 :
충남 연기군 서면 고복리 산언덕에 최치원의 부인과 남매 세 식구만 살고 있었다. 그 남매는 머리가 아주 좋아 매일 자기 자랑을 하며 싸웠다. 하루는 남매가 너무 싸워서 어머니가 시합을 하나 시켰다. 아들은 소를 끌고 경주까지 다녀오고 딸은 이 산에 성을 쌓아 올리라는 것이다. 어머니의 명령이기도 했고 곧 잘 싸워 결판을 내기 위해 둘은 흔쾌히 승낙했다. 어머니는 아들은 경주로 보냈기 때문에 모습을 볼 수 없으나, 딸은 치마폭에 돌을 담아 하나하나 성을 쌓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성을 쌓는 딸은 한 달, 두 달 되니까 손에 피가 나고 몰골이 앙상해 차마 볼 수가 없었다. 그래도 어머니는 공정한 평가를 위해 도와주지 않았고, 딸은 결국 아들이 돌아올 때 까지 성을 쌓다가 다 못 쌓고 기력이 쇠진하여 죽었다. 어머니는 딸을 그 성을 쌓던 곳에 묻어주었는데 그곳을 석총이라 부른다. 그리고 그 성을 쌓다 남은 흔적은 아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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