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대왕

김부대왕

분류 문학 > 초월적 인물형 > 이인(異人)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삼국
• 신분 : 기타
• 지역 : 관동
• 출처 : 한국구비문학대계 (617)
• 내용 :
신라 김부대왕 때까지만 하더라도 경주의 절반에는 형산강이 흐르고 있었다. 그래서 큰 비가 오면 경주가 자주 물에 잠겼다. 산을 뚫어(형제산)을 뚫어 물꼬를 트기 위한 공사를 하려고 해도, 물이 차있어 쉽지 않았다. 김부대왕은 경주 터가 몇 년 이후에는 천년의 도읍지가 될 자리인데 도읍이 될 장소로 못 만드는 것을 아쉬워하며, “내가 죽으면 용이 되어, 하늘로 승천할 적에 물꼬를 막고 있는 산을 쳐내어 물꼬를 트고 가겠다.”고 하였다.이윽고 왕이 죽자 큰 구렁이(이무기)가 되어 경주 어느 들에 엎드려 있었다. 사람들이 용인지 모르고 그냥 지나칠 때에 유금이라는 영리한 아이가 구렁이를 보고, “아 용님 나오신다.”고 외쳤다. 구렁이는 꼬리를 내어 동해 열 두 섬을 쳤는데 울릉도를 치려고 하자, 아이가 “울릉도는 용의 것이니, 치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열 두 섬을 친 구렁이는 용이 되어, 형제산을 둘로 갈라놓고 승천하였다.이 후, 왕을 용이 되어 승천하게 도와 준 유금이라는 아이를 기려, 용이 승천한 들을 유금이들이라 하고, 나누어진 두 산을 형산(兄山)과 제산(弟山)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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