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 간 바보 아들

문상 간 바보 아들

분류 문학 > 초월적 인물형 > 이인(異人)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일반
• 지역 : 기호
• 출처 : 편집부 ()
• 내용 :
전우치가 파진산 빈대절에서 공부를 하고 있을 때 밤마다 한 여자가 찾아와 전우치와 정을 통하였다. 하루는 전우치가 꿈을 꾸었는데 그 꿈속에 그 여자와 가까이 하면 죽게 될 것이라며, 그 여자와 입맞춤 할 때 입 안에 붉은 구슬이 있는데 그 구슬을 빼앗아 삼켜야 죽음을 면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었다. 다음날 밤 여자가 전우치를 찾아왔는데 입맞춤을 하는 동안 여자의 입을 보니 과연 붉은 구슬이 있었다. 전우치가 그 구슬을 빼앗아 삼켜버리자 그 여자가 죽어버렸는데, 살펴보니 백년 묵은 여우였다. 전우치가 삼킨 그 구슬은 여의주였는데, 그 이후로 전우치는 도술을 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었다. 하루는 전우치가 배를 타고 나루를 건너는데 참외장수가 참외를 한 짐 지고 같은 배에 올랐다. 전우치가 참외 하나만 달라고 하였는데, 참외장수가 인색하게 거절하였다. 이를 보고 전우치가 참외씨를 하나 던지니 그 씨에 싹이 트고 참외덩굴이 자라더니 금세 참외가 열리는 것이었다. 전우치는 배에 탄 사람들과 이 참외를 나누어 먹었다. 참외장수가 배에서 내려 얼마쯤 가다가 짐을 살펴보니 지고 있던 참외가 온데간데없었다. 전우치는 이렇게 도술을 부리며 이곳저곳을 다니게 되었다. 이때 백강 이씨라는 사람의 도학이 높아 정술을 행하였는데, 전우치가 함부로 도술을 부리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고 전우치를 불러 남에게 해를 끼치는 잡술을 부리지 말라고 하였다. 전우치는 거짓으로 그러겠다고 하고 길을 나서 멀리 도망쳤는데, 날이 밝아 주위를 살펴보니 이씨의 집 근처를 빙빙 돌고 있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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