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여덟동자

노인과 여덟동자

분류 문학 > 초월적 인물형 > 이인(異人)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삼국
• 신분 : 승려
• 지역 : 관동
• 출처 : 한국불교설화 ()
• 내용 :
신라 진덕여왕 5년(651), 당나라에서 귀국한 의상대사가 화엄 법회를 열고 한참 교화에 힘쓸 때였다. 어느 날 노인 한 사람이 8명의 동자를 데리고 의상 대사를 찾아와 자기들은 동해를 수호하는 호법신장인데 이제 인연이 다하여 이곳을 떠나면서 우리가 살아온 곳에 부처님을 모시는 도량을 세우고자 하였으나 그동안 인연 닿는 스님을 못 만나다 이제야 만나게 되니, 그곳에 도량을 세워줄 것을 간청하였다. 며칠 후 의상 대사는 노인의 부탁대로 동해안의 불사 인연지를 찾아 나섰다. 포항에 도착하여 동해안을 거슬러 오르는데 울진 포 앞바다에 이르자 당나라에서부터 의상 대사를 사모하여 용이 되어 쫓아와 부석사를 세운 주인공 선묘룡이 마치 기다렸다는 듯 스님을 반갑게 맞아 불사 인연지까지 길을 안내하였다. 그러다 문득 천축산 입구에 이르자 "손수 인연지를 찾으라" 는 말을 남기고 사라져 버렸다.

8일간 혼자 천축산을 돌아보며 절터를 찾던 의상 대사는 피로에 지쳐 어느 연못가에 쉬고 있었는데 우연히 연못 쪽을 바라보니 연못 위에 부처님의 형상이 비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감격하여 그 자리에서 화엄경을 독송하니 지난번 그를 찾아왔던 호법신장이라 칭한 노인과 동자 8명이 연못 속에서 올라와 열심히 설법을 들은 후 의상 대사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기고 용으로 변해 사라졌다."이 산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천축산에 계실 당시의 형상과 똑같으며 연못에 비친 부처님 영상은 천축산서 설법하시던 부처님 모습입니다. 주위 환경은 영산회상이 응화된 것이지요." 의상 대사는 용들이 살던 연못을 메워 금당을 짓고 부처님 영상이 나타난 곳이라 하여 불영사라 명하고, 부처님 영상이 나타난 곳에는 무영탑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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