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의 선비

영남의 선비

분류 문학 > 이상적인물형 > 군은(君恩)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왕족
• 지역 : 영남
• 출처 : 동패낙송 ()
• 내용 :
영남의 한 선비가 이웃 장님에게 점을 치니, 반드시 장원급제하고 병조판서가 된다고 했다. 그러나 나이 70이 되도록 10여 차례 과거에 낙방하니, 장님을 찾아가 거짓말 했다고 때리려 했다. 장님이 이번 과거를 다시 보라고 타이르기에, 또 과거길에 올랐으나 역시 낙방했다. 그래서 승지로 있는 친척 아우를 찾아가 궁중 구경이나 좀 시켜 달라고 부탁했다. 이리하여 궁증 후원에 들어 거닐고 있으니, 유리병을 가진 소년이 나타나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디. 노인의 사정을 들은 소년은 운자(韻字)를 불러 주며 시를 지으라 했다. 노인이 막힘없이 시를 지으니, 소년은 곧 과거령이 내릴 것이니 과거를 다시 보라고 하고는 헤어줬다. 그래서 그 소년이 마련해 준 과거 준비물을 가지고 과거장에 들어가니, 제목이 그 소년과 함께 지은 시구가 걸려 있기에, 비로소 성종 임금인 줄 깨닫고 장편의 시를 지어 제출해 장원급제했다. 곧 성종은 노인을 불러 6일 이내에 병조판서를 시켰는데, 이어 관직을 사직한 다음 시골로 내려오니, 임금이 백금 3천 냥을 주어 점을 쳐 준 장님과 함께 잘 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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