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감사가 된 지관

평양 감사가 된 지관

분류 문학 > 이상적인물형 > 군은(君恩)형

• 갈래 : 민담
• 시대 : 시대미상
• 신분 : 관료
• 지역 : 기타
• 출처 : 한국구전 (4481)
• 내용 :
산골에 지술(地術)을 잘 하는 이가 있었다. 이 사람은 매양 술만 마시며 살았는데, 하루는 이 사람이 산을 내려간 사이에 나그네 세 사람이 비를 만나서 그의 집에 머물게 되었다. 그의 부인이 있는 쌀로 죽을 끓여 나그네들을 대접하고 밤이 깊어 모두 잠자리에 들었다. 남편이 한밤중에 술에 취해 큰소리치며 집으로 돌아오는데 부인이 뛰어나가 말리며 손님이 왔으니 조용히 하라고 일렀다. 그러자 남편은 술김에 대접을 잘 해야 한다며 아내가 죽으로 손님을 대접한 것을 핀잔주었다. 그러자 아내는 남의 집 터는 잘 잡아줘서 부자를 만들면서 우리는 이러고 산다며 바가지를 긁는 것이었다. 남편이 아내에게 이 자리는 금방석에 임금 들어앉는 자리라고 큰소리치고는 새벽에 일찍 쌀과 고기와 술을 마련하여 아침상을 후하게 대접하였다. 이 집에서 머문 세 나그네는 임금과 신하였는데 밤새 부부의 대화를 듣고는 남편의 지술을 시험하고자 같이 산을 둘러보자 하였다. 남편이 한 곳에 이르러 털썩 주저앉으며 대대 정승 날 자리라 하였는데 임금이 보니 역시 좋은 자리였다. 이에 임금이 자신의 신분을 밝히며 소원을 하나 들어주겠다고 하였다. 남편은 평양 감사가 되는 것이 소원이라고 하니 임금 흔쾌히 그 소원을 들어주어 평양 감사에 봉하여 주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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