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왕궁의 이상한 복숭아

공정왕궁의 이상한 복숭아

분류 문학 > 이상적인물형 > 군은(君恩)형

• 갈래 : 전설
• 시대 : 조선
• 신분 : 왕족
• 지역 : 기호
• 출처 : 청파극담 (57)
• 내용 :
조선 정종이 상왕으로 있을 때, 한 환관(宦官)이 저녁 무렵에 후원으로 들어가니 2, 3명의 사람이 복숭아를 주워 먹고 있었다. 때가 2월이라 복숭아가 있을 수 없었는데, 환관이 가서 보니 복숭아가 9, 10월에 잘 익은 것과 같았다. 마른풀을 헤치니까 수백 개의 싱싱한 복숭아가 나오기에, 이것을 정종에게 바쳤다. 정종은 크게 기뻐하고 이 복숭아로 문소전에 천제(薦祭)한 다음, 임금인 태종에게도 보내면서 “선도(仙桃)를 얻었기에 감히 좌우에 드립니다.” 하고 올렸다. 태종이 복숭아를 보고 신기하게 여기고, 어의(御衣)를 벗어 복숭아 얻은 환관에게 주며 칭찬했다. 태종은 그 선도를 여러 높은 분들에게 비치하고 모두 감상하게 한 다음, 정종에게로 가서 잔치하고 즐기다가 돌아왔다. 뒤에 가을에 복숭아가 잘 익었을 때에 따서, 그 장소의 마른풀 속에 두었었는데, 이듬해 봄에 열어 보니 모두 썩어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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