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상 1

• 갈래 : 전설
• 시대 : 삼국
• 신분 : 왕족
• 지역 : 영남
• 출처 : 삼국사기 (권45)
• 내용 :
신라 실성왕(實聖王) 때 일본이 강화를 하면서 인질로 내물왕 아들 미사흔(未斯欣)을 데려갔다. 또 고구려도 미사흔의 형 복호(卜好)를 인질로 데려갔는데, 눌지왕이 즉위하여 인질로 간 두 아우들을 그리워했다. 신하들의 추천에 따라 박제상에게 말했더니, 박제상이 흔연히 승낙하고 고구려에 가서 그 왕을 설득해 복호를 데려왔다. 눌지왕이 또 미사흔 이야기를 하니, 박제상은 곧 집에도 들르지 않고 율포에서 배를 타 일본으로 향했다. 그 처가 이 소식을 듣고 바닷가로 달려왔을 때는 이미 배가 떠난 뒤였다. 일본에 도착한 박제상은 신라에서 죄를 짓고 도망온 사람처럼 왜왕을 안심시키고, 미사흔과 함께 거처하다가 몰래 미사혼만 배를 태워 귀국시켰다. 왜왕은 박제상을 문초하여 목도로 귀양 보냈다가 불에 지져 죽였다. 눌지왕은 박제상의 둘째 딸을 미사흔의 아내로 삼고 많은 하사품을 내렸다. 형제들을 만난 눌지왕은 잔치를 베풀고 노래를 지어 부르니, 이 노래가 우식곡(憂息曲)이다.